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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노후 건물에서 화재… 퇴근길 도심 연기 뒤덮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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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북창동 2층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한 모습. /조인원 기자


26일 퇴근 시간대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노후 음식점에서 불이 나 일대 도심이 거대한 연기에 휩싸이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의 붕괴 위험으로 인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2분쯤, 서울 중구 북창동 소재 2층 규모의 한 음식점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장비 42대와 인력 9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당시 식당 내부에는 손님 25명과 종업원 6명 등 총 31명이 있었으나, 불길이 번지기 전 신속히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측은 3차에 걸친 정밀 인명 검색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진압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935년에 사용 승인을 받은 91년 된 노후 건축물로, 외벽은 벽돌이지만 내부는 목조로 이루어진 특수 구조다. 소방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무리한 내부 진입 대신 외부 방수와 포클레인을 이용한 파괴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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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식당에 불이 나 있다./연합뉴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건물이 워낙 오래돼 안전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좌우측 연소 확대는 저지했으나, 완전 진압까지는 앞으로 2~3시간 이상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규모상 스프링클러 등 자동 소방시설 의무 설치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여파로 도심 한복판은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진화 작업을 위해 숭례문에서 시청역 방향 세종대로 하위 차로 일부가 통제됐으며, 인근으로 퍼진 짙은 연기에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구청은 오후 7시 28분경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연기 흡입 주의와 차량 우회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완전히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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