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민의힘이 다음달 26일부터 6·3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시작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단수 추천 대상을 정한 뒤 내달 26일부터 4월 9일까지 경선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단수 추천을 마친 뒤 광역단체장은 4월16일까지,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는 4월20일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관위는 공천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한 지역과 청년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완전 공개형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청년 공개 오디션은 비례대표 광역의원 출마 희망자를 모집한 뒤 심사를 통해 100명을 추려 이들 가운데 최종적으로 23명을 뽑는다.
이들은 순위에 따라 광역의원 비례대표 우선권에 배치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당선권에 들 수 있도록 특혜를 줄 것이라고 공관위는 설명했다.
또 경쟁이 치열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 지역 오디션은 당 공관위가 직접 공천을 담당하는 인구 50만 이상 지역, 이보다 인구수는 적지만 공관위가 지정한 곳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공개 오디션 도입과 대상 지역은 추후 의결하게 된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 오디션은 아주 (경쟁이) 치열한 경우에 한해 시장, 도지사도 오디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 신청 자격에서도 제한을 둔다. 현역 광역단체장의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와 현직 광역의원의 기초의원 선거 출마는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기초의원 공천 시 한 사람이 3번 연속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군에 추천되는 것을 금지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광역과 기초 모두 2번 연속으로 당선될 수 없도록 해 신인이 정치권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한다.
5대 부적격자를 지정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보좌진 갑질 등 지위를 이용한 부정행위, 공천 과정에서의 공천 헌금 등 비리 행위, 행정 인허가권 오남용 및 공무원 범죄 등 지위 남용 지역 범죄, 본인 및 배우자, 자녀의 4대 비위(성 비위, 채용 비리, 입시 비리, 병역 비리)를 비롯해 국민 정서,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 등이 해당한다.
청년 경선 가산점은 나이대에 따라 점수로 차등 부여한다. 30세 미만은 15점, 31∼40세 미만 13점, 45세 미만 10점 등이다.
이밖에 정치 신인에게는 추가로 가산점이 주어진다. 여성 10점, 중증 장애인 10점, 경증 장애인 7점, 탈북민 및 유공자 10점, 10년 이상 근무한 국회 보좌진 및 사무처 당직자 10점 등이 부여된다.
당헌·당규, 외교 안보 등 8개 부문에서 각 4개 문항씩 총 32문항으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시험을 실시해 70점 이하면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소속 현역 지자체장들을 향해 "공천 심사와 공고 이전에 새로운 인재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결단,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책임의 모습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당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시민의 기대는 더 크고 왜 변화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빗발친다"며 "부디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선택,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결단을 함께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서청석 기자 ( blu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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