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8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의 천영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 후보자의 추천안이 부결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비속어를 사용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몫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상임위원 추천안 표결로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는 가결됐지만,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사는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다.
국회는 26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재석 249명 중 찬성 228표, 반대 17표, 기권 4표로 가결했다. 천영식 방미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은 재석 249명 중 찬성 116표, 반대 124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앞서 국민의힘의 천 후보 추천을 두고 “내란 동조자를 추천한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당론으로 부결시키기로 했다. 12·3 비상계엄에 찬성하는 등 과거 극우적 언행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의원 자율 투표에 맡겼다.
천 후보자는 ‘극우’ 매체로 분류되는 펜앤마이크 대표다.
천 후보자에 대한 추천안이 부결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항의했다. 본회장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나오자 민주당은 ‘내란’을 언급하며 본회의장을 나갔다. 이 과정에서 한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야 임마”라고 하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추천안 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처리하기로 합의된 방미통위 상임위원 선임권과 관련해 법에서 인정한 각 정당 추천권을 완전히 형해화했다”며 “민주당의 이런 폭거에 대해 규탄하며 향후 국회 운영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의에 의한 안건 처리”라며 “합의를 해 놓고 처리하지 않고 뒤에서 부결시킨다면 국회에서 법안을 합의할 이유가 무엇이 있나. 야당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