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옥경이’ ‘킬리만자로의 표범’ 작곡가 김용년씨 별세

댓글0
서울신문

작곡가 고(故) 김용년 김용년 유족 제공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김수희의 ‘남행열차’, 태진아의 ‘옥경이’ 등 1980년대 히트곡들을 편곡한 원로 작곡가 김용년이 지난 25일 별세했다. 82세.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와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4일 오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최 저작권 대상 행사에 참석했다가 귀가 도중 자택 근처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10년 전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는 등 심장 질환을 오래 앓고, 직장암 수술을 받은 적도 있고, 당뇨도 앓고 있었다.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8월 베트남 주둔 미군 쇼 공연을 위해 조직된 6인조 록밴드 롤링식스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약 1년간 활동한 뒤 귀국해 록밴드 비블루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1972년 라틴 음악을 선보이던 5인조 그룹 조커스에 건반 연주자로 합류했다.

고인은 낮에는 오치수 악단에서 여러 음악의 반주를 맡았고, 밤에는 조커스 멤버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198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편곡 활동을 시작했다.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스타 작곡가 김희갑이 만든 히트곡 편곡을 맡았다. 이 밖에도 김수희의 ‘남행열차’, 태진아의 ‘옥경이’,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1980년대 많은 히트곡을 편곡했다.

고인은 김남균이란 예명의 작곡가로도 활동하며, 혜은이의 ‘피노키오’, 박인수·이수용의 ‘사랑의 테마’, 유익종의 ‘추억의 안단테’ 등을 작곡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지원 씨와 자녀 김동건·민지 씨가 있다. 김동건은 영화 ‘애니깽’과 드라마 ‘천사의 유혹’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8일. (02)3410-3151.

유용하 전문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뉴시스'관광 100선'으로 기억하는 광복…문체부, 독립기념관·대구서문시장 등 소개
    • 스포츠조선김태리 싱크로율 100% 그 아역 맞아? '좀비딸' 최유리, 이번엔 웹툰 찢고 나왔다
    • 중앙일보손질 걱정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전복 요리 도전해요! [쿠킹]
    • 아시아경제쓰레기도 미래 유산…매립지에서 물질문화의 의미 찾는다
    • 머니투데이"일상에서 느끼는 호텔 품격"…롯데호텔, 욕실 어메니티 출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