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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라이온타운 투자 1년 반 만에 800억 수익…재무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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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주식 전환 후 엑시트
공급망안정화기금 대출 상환 예정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은 그대로 유지
비중국 원료 조달 전략 병행 추진
이데일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업체 라이온타운에 투자한 결과 1년 반 만에 8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투자금 회수와 차입 축소가 맞물리며 재무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2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증권거래소(ASX)를 통해 보유 중이던 라이온타운 주식 전량(2억3946만주)을 매각했다. 회사는 이번 거래로 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 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2024년 7월 안정적인 리튬 확보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라이온타운 전환사채(CB)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전환사채는 투자자가 주가 흐름에 따라 채권 상환 또는 주식 전환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는 지난달 29일 해당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거래는 공급망 확보 전략과 재무 관리 측면이 동시에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시 투자 재원 일부를 정부의 ‘공급망안정화기금’ 대출로 조달했다. 회사는 해당 매각 대금을 활용해 관련 차입금을 즉시 상환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차입금 축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원재료 확보 목적의 전략 투자에서 수익 실현과 재무 개선까지 연결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양사 협력 구조는 유지된다. 기존에 체결된 리튬 정광 장기 공급 계약은 그대로 유효해 LG에너지솔루션의 원재료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라이온타운 역시 앞선 공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비중국 중심의 리튬 공급망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야화와 모로코 수산화리튬 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호주 WesCEF, 캐나다 Green Technology Metals, 칠레 SQM 등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원료 조달처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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