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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명품관으로 ‘우르르’…압구정 갤러리아 상륙한 무신사 “하이엔드 패션 시장 키운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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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엠프티, 성수·압구정 베이스먼트 이어 갤러리아점 오픈
럭셔리 스펙트럼 확장..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고객 반응 시험 무대 될 것”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무신사 엠프티(MUSINSA EMPTY)’가 서울 강남의 명품 중심 상권에 둥지를 틀며 하이엔드(High-end) 패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영캐주얼 브랜드가 사실상 전무했던 명품관에 문을 연 이번 매장은 젊은 고객층 유입과 상권 분위기 변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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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26일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WEST관에 하이엔드 편집숍 ‘무신사엠프티’ 매장을 오픈했다. 박윤희 기자


26일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웨스트(WEST) 3층에 문을 연 무신사 엠프티 매장을 찾았다. 이번 매장은 유통사에 정식 입점하는 첫 사례이자, 백화점 명품관 진출로 오픈 전부터 업계 관심을 받아왔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고가 브랜드가 밀집한 공간 특성상 평소 일반 백화점보다 한산한 분위기를 띄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오픈 소식을 듣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열기가 가득했다. 매장 입구부터 내부 진열 공간까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적였다.

◆ ‘비움의 미학’ 담은 공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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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구는 절제된 구조와 묵직한 소재감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내부는 여백을 살린 동선 설계로 고객이 브랜드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윤희 기자


이번 매장 콘셉트는 ‘비움의 무게(The Weight of Emptiness)’다. 매장 입구는 절제된 구조와 묵직한 소재감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내부는 여백을 살린 동선 설계로 고객이 브랜드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장 내 디지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 스토리를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전달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요소를 도입해 엠프티만의 큐레이션 맥락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엠프티가 들어선 매장은 55평(178.38㎡) 규모로, 총 90여 개 브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매장은 스페인 니트웨어 브랜드 비엘로와 뉴욕 스트리트웨어 버스 오브 로얄 차일드 등 기존 유통 채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전체 브랜드의 90%를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 ‘뉴 하이엔드’ 콘셉트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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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장은 매장 내 디지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 스토리를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전달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요소를 도입해 엠프티만의 큐레이션 맥락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윤희 기자


해외 셀럽들의 소셜미디어(SNS)에서나 볼 법한 디자이너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과감한 실루엣과 실험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부터 무대 위에서 화제를 모았던 리사의 착장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까지, 존재감 강한 제품들이 매장 곳곳에 배치됐다.

방문객들은 셀럽들의 의상에서 봤던 디자인을 ‘보물찾기’ 하듯 하나씩 살펴보거나, 구역별로 정리된 브랜드 설명을 꼼꼼히 읽으며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번 매장은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고객 반응을 살피는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무신사는 스페인 니트웨어 브랜드 ‘비엘로(BIELO)’와 뉴욕 스트릿웨어 ‘버스 오브 로얄 차일드(Birth of Royal Child)’, 미국 럭셔리 스트릿 브랜드 ‘이즈아르(EZR)’ 등 기존 유통 채널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희소성 높은 글로벌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전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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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윤희 기자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브랜드 라인업 외에도 고객 반응도가 좋은 △엔타이어 스튜디오(Entire Studios) △제이디드 런던(JADED LONDON) △메종 스페셜(MAISON SPECIAL) △키딜(KIDILL) △헤드 메이너(HED MAYNER) 등이 입점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매장은 무신사 엠프티만의 실험적 아카이브를 계승하면서도 백화점 VIP 및 글로벌 럭셔리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는 대표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글로벌 브랜드 큐레이션과 감도 높은 공간 기획을 앞세워 국내외 패션 피플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신사 엠프티는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와 국내외 패션 고관여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성수동에 19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인 ‘무신사 엠프티 성수’를 선보였고, 2024년 5월 ‘무신사 엠프티 압구정 베이스먼트’를 통해 상권 영향력을 넓혔다.

◆ 2025년 연 거래액, 론칭 첫 해인 2022년 대비 5배 상승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2025년 연 거래액은 론칭 첫 해인 2022년 대비 5배 이상 수직 상승했으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배 이상에 달한다. 특히 성수점은 2025년 기준 월 평균 방문객 8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60%에 달하며 K-패션과 글로벌 라이징 브랜드를 찾는 전 세계 패션 팬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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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윤희 기자


무신사 관계자는 “갤러리아 명품관 입점은 무신사 엠프티가 축적해온 독창적인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하이엔드 시장으로 확장하고 럭셔리 고객 접점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안목 있는 프리미엄 고객에게 감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를 제안하는 동시에 해외 브랜드가 국내 하이엔드 시장에 안착하는 핵심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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