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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3년 만에 인천공항 DF1 재입성…DF2 현대면세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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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운영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불참⋯고정비 부담·시장 불확실성 고려한 듯

이투데이

인천공항 내부 전경사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핵심 구역인 DF1(향수·화장품)과 DF2(주류·담배) 운영권이 각각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에 돌아갔다. 임대료 수준은 과거보다 크게 낮췄지만, 구조적으로 둔화한 면세 소비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관세청 특허심사 결과 DF1 구역에는 롯데면세점, DF2 구역에는 현대면세점이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2023년 입찰 당시 탈락 이후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하게 됐다. 현대면세점은 기존 DF5(럭셔리 부티크), DF7(패션·잡화)에 이어 DF2까지 확보하며 운영 구역을 확대했다. DF1·DF2는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 등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핵심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와 현대면세점만 참여했으며, 기존 사업자였던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높은 임대료 부담과 매출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후 재입찰이 진행됐지만 두 회사는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택했다. 고정비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입찰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최저수용가능액은 객당 임대료 기준 DF1 5031원, DF2 4994원이다. 롯데는 5345원, 현대는 5394원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동일 구역에서 신라·신세계가 제시했던 8500~9000원대와 비교하면 약 40% 낮은 수준이다. 과거처럼 공격적인 입찰 전략 대신 비용 부담을 고려한 보수적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객당 임대료 방식은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구조로 2023년부터 적용됐다. 여객 수가 늘어나면 임대료 부담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5340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여객 회복이 곧바로 면세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굳어지는 양상이다.

출국객 증가로 공항 혼잡이 심화하면서 면세 구역 체류 시간이 짧아진 점도 매출에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고환율이 이어지며 달러 기준 가격 메리트가 약화한 점 역시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단체관광이 개별 여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과거와 같은 대규모 구매 수요는 감소했다. 동시에 국내 소비가 올리브영, 다이소 등 다른 오프라인 채널로 분산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투데이/문현호 기자 ( m2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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