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방산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함정 가상 이미지. 포스코 |
중국발 과잉 공급으로 위기에 빠진 철강업계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방산·조선·우주·에너지 등 산업용 소재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그룹 등 주요 철강사들이 스페셜티 공급 및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발 과잉 공급으로 인해 저가 범용 제품이 밀려 들어오면서 국산 철강재는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에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방산, 조선, 에너지, 자동차 등 전방산업 중심으로 제품 개발과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함정용 고연성강과 방탄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한국선급(KR) 인증까지 획득했다. 고연성강은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연신율을 35% 이상 향상시킨 강재로, 충격 흡수율은 기존 제품 대비 50% 높다. 또 철에 망간을 다량 투입해 영하 196도에서도 깨지지 않는 소재인 고망간강도 자체 개발했다. 고망간강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수소 운반선 탱크 및 육지 저장탱크 등에 활용된다.
현대제철은 고성형성, 고강도 및 경량화 특성을 갖춘 3세대 자동차용 강판을 올해 1분기 양산할 계획이다. 고강도 극후물재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하고 신안 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초도 공급하는 등 해상풍력용 후판 수요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아그룹은 올 하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북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를 통해 항공·우주 소재 등 특수합금 상업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900도급 초내열합금 시제품을 공급하는 등 초내열합금 제품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씨엠의 세계 최초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솔라셀 컬러강판을 앞세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 동국제강의 디-메가빔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 건설 자재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범용 제품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라며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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