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왼쪽) 국방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제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 장관회의 2+2'를 가졌다. 국방부 제공 |
제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렸다. 양국은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국방·방산 협력과 우주·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타와에서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회의를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된 고위급 협의체다. 양측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중견국 간 긴밀한 외교·안보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사업을 둘러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우리 측은 한국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적기 납품 역량을 강조하며,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전력 확보 사업에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설명했다. 캐나다의 ‘신방산전략(New Defence Industrial Strategy)’에 부합하는 협력을 통해 현지 방위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현재 캐나다의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최종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하며 호혜적 국방·방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국방 협력의 제도적 기반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장관 간에는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이 서명됐으며, 국방협력협정(DCA) 체결을 위한 협상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양측은 해·육·공군 및 우주·전략 정책 대화를 정례화하고, 양·다자 훈련 확대를 통해 상호운용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우주·사이버·인공지능(AI) 등 신흥 안보 영역에서도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양국은 우주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초국가적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캐나다 우주안보대화’ 출범을 통해 가시적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악의적 사이버 활동 등에 우려를 공유했다. 양측은 북한이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정상이 수립한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의 주요 목표를 신속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하고 호혜적인 국방·방산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인태 지역 전략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