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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만금 10조원 투자, 자회사 설립·연차적 투자 등 구체 계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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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10조원 투자'가 낙후 전북도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기 위해서는 우선 당장 연차별 투자 계획과 자회사 설립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전북 새만금에 향후 5년 동안 10조원을 투입해 AI·수소·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국내 125조원 투자 계획의 첫 구체화 사례로 해석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수전해(물 전기분해) 기반 수소생산설비와 로봇 생산시설 조성이 함께 거론되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프레시안

▲이양승 교수는 "현대차의 새만금 10조원 투자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구체적인 투자 플랜이 나오면 좋을 것"이라며 "당장 10조원 투자를 위한 자회사 설립이나 구체적인 연차별 투자 계획 등을 내놓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승 교수


도내 학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계획은 단순한 공장 하나의 이전이 아니라 AI·수소·로봇 등 미래 3대 축을 새만금에 심겠다는, 이른바 산업생태계를 통째로 설계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며 "중앙정부·지자체·대기업 등이 동시에 협약 체결에 나서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이양승 군산대 교수(무역학과)는 "기업 입장에서 가장 회피하고 싶은 것은 규제보다 '불확실성'이다"며 "새만금이 오랜 시간 신뢰를 얻지 못했던 이유도 바로 '정책의 비일관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발 방향은 흔들렸고 산업 구상은 장밋빛이었으나 실질적인 실행은 더뎠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10조원 투자는 정부와 대기업의 의지가 강한데다 새만금만의 강점도 탁월해 실질적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이번 투자에서 새만금의 풍부한 일조량과 광활한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는 등 '에너지-데이터-모빌리티'가 결합된 수직적 통합모델이라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양광 기반 수전해 설비가 구축된다면 새만금은 명실상부한 그린수소 생산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이는 환경정책의 연장이 아니라 미래 산업 경쟁력의 문제로 비화한다는 말이다.

이양승 교수는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는 새만금에 에너지 자립 모델이 들어서면 수도권 과밀을 완화하면서도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드문 조합이 될 것"이라며 "산업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속에서 이번 투자는 '수도권 밖에서도 미래산업은 가능하다'는 실증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완주에 위치한 현대차 전주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수소상용차 생산거점과 새만금 수소허브가 결합될 경우 '생산-에너지-실증'이 한 축으로 연결되는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양승 교수는 "현대차의 새만금 10조원 투자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구체적인 투자 플랜이 나오면 좋을 것"이라며 "당장 10조원 투자를 위한 자회사 설립이나 구체적인 연차별 투자 계획 등을 내놓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새만금엔 수심이 깊은 항만이 있어 대기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겨냥의 최적지"라며 "향후 현대차 투자의 실효성과 실질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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