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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외교·국방장관도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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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2+2 외교·국방장관회의 위해 캐나다 방문
韓잠수함, 우수한 성능과 납기역량 등 장점 적극 설명
한화오션·HD현대중 컨소시엄 vs 독일 TKMS 맞대결
6월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할 듯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고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국방·방산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특히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본입찰을 앞두고 한국의 강점을 강조하며 전방위 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25일(현지시간) 조 장관과 안 장관은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2+2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지정학적 국제정세 △인태지역 및 북극을 포함한 글로벌 전략 협력 △우주, 첨단기술 등 비전통·신흥 안보 △국방·방산 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및 캐나다와 같이 역내 대표적 중견국간 긴밀한 외교·안보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한-캐나다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역내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리 측은 한반도 긴장 완화 및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과 북한 핵능력 중단-축소-폐기 구상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해 설명했고 캐나다는 남북간 긴장 완화와 평화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이를 위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나가자고 답했다.

또 양국은 한국과 캐나다가 인태지역에서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면서, 역내 해양 안보 및 안전, 해양 자원 보호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양측은 전략적 협력을 안정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국방협력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 측은 캐나다가 그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을 비롯하여 캐나다의 기여에 보답할 수 있는 호혜적인 국방·방산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납기 역량 등 장점을 적극 설명하고, 캐나다가 최근 발표한 ‘신 방산전략(New Defence Industrial Strategy)’에 부합하는 방산 협력을 통해 캐나다 국내 방위산업 부흥 및 일자리 창출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과 국방장관회담에서도 조 장관과 안 장관은 한국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언급하며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조 장관은 한국의 잠수함이 캐나다의 경제부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고, 안 장관은 독일보다 먼저 인도가 가능한 한국의 기술력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1980~90년대 도입한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초계 잠수함 발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규모는 한화 60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다음 달 초 최종 제안서 제출을 거쳐 6월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일은 나토(NATO) 회원국이라는 점과 북극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인접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외교장관,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한국과 캐나다 외교·국방 장관들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캐나다의 아니타 아난드 외교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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