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I 안 쓰면 뒤처진다"...제약·바이오, 전사적 디지털 전환 가속

댓글0
메트로신문사

인공지능(AI)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 공식을 바꾸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국한됐던 AI 활용이 제조, 품질관리 등 연구개발(R&D)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사적 도입에 속도를 낸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타깃 발굴부터 데이터 기반 설계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중외제약은 AI 기반 신약연구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적극 도입해 신약개발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웨이브는 단기간에 신약 후보물질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기전을 연구하는 데 쓰인다. 항암, 면역 등 다양한 질환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 창출해 왔다.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도 대표적인 사례다. JW0061은 계열 내 최초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을 갖춰 남성, 여성 모두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개발되고 있다.

신생 바이오텍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확보한 물질에 대한 임상연구에 돌입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달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임상1상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해 본격 투약을 시작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은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1상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재발성 난소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한 국내 임상 1상을 추가 진행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모두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독자 구축한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확보한 물질이다.

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적응증 확장 모듈 '딥리콤'도 자체 개발했다. 난치성 대장암, 악성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으로 적응증 확장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팜젠사이언스의 경우, 지난 13일 폴라리스AI파마와 신약 및 개량신약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신약 및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폴라리스AI파마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반 원료의약품(API) 합성·공정 기술력을 통해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제조 영역에서도 AI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의 3개년 사업 로드맵에서 인공지능 도입을 강화한다고 강조해 왔다. 올해부터 임상, 생산, 판매 등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AI 기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의료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의료 인공지능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대한의사협회와 협력해 협회 등록의사 21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료 인공지능' 활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는 48%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82%는 AI 도입 이후 업무 흐름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활용 경험 분야는 영상판독이 83%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활용 목적은 진단 68%, 선별 51% 순이었다.

국내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인공지능 도입은 이미 필수 성장 요소"라며 "문서 작성, 시장 조사 등 기본 업무에서부터만 도입해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 점차 고도화해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일보[속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건희 특검 출석…'보험성 투자' 의혹 조사
  • 세계일보영월군, 임신·출산·돌봄 맞춤형 지원…"저출생 극복에 최선"
  • 아시아경제부여군, 소비쿠폰 지급률 92.91%…충남 15개 시군 중 '1위'
  • 프레시안"기후대응댐? 대체 댐이 누구에게 좋은 겁니까?"
  • 연합뉴스속초시, 통합돌봄 자원조사 착수…'노후 행복 도시' 기반 마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