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행사는 1919년 당시 안동 전역에서 뜨겁게 타올랐던 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2023년 2월28일 오후 안동시청 인근에서 삼일절 기념 만세재현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만세를 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 최초 항일 의병 발상지서 ‘만세 물결’
행사의 시작점인 안동시청 전정은 과거 안동향교가 있던 곳이다. 1894년 전국 최초의 항일의병인 갑오의병이 첫 기치를 올린 역사적인 장소다.
이곳에서 오후 6시부터 안동시립합창단과 안동교회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을 포함한 기념식이 진행되며 권기창 안동시장의 ‘안동 3·1운동과 역사적 의의’ 강연과 기관·단체장들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진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은 오후 6시43분부터 시작한다. 시민들은 직접 횃불을 들고 안동시청을 출발해 안동교회를 거쳐 웅부공원까지 약 20분간 행진한다. 이들은 107년 전 거리를 가득 메웠던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을 재현한다. 마지막 목적지인 웅부공원에서는 국기 게양식과 함께 시민 66명이 참여하는 ‘시민의 종’ 타종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독립운동가 전국 최다 배출…안동의 자부심
안동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해 포상받은 독립유공자가 391명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물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손꼽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과 향산 이만도 선생, 시인 이육사 선생, 일송 김동삼 선생, 권계상 선생 등 수많은 인물이 나라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안창영 지회장은 “안동은 51년간 이어진 한국 독립운동사의 시작점이자 가장 격렬한 저항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이번 재현행사를 통해 독립운동 성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로 나아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횃불 행진에 직접 참여해 선열의 뜻을 함께 되새겨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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