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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잠수함, 북극해에 최적”…국방·외교장관 캐나다서 ‘세일즈 외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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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가성비·운용성서 경쟁국 앞서”…조현 “독일보다 2년 빨리 인도”
60조원대 캐나다 초계 잠수함 수주전 최종전 돌입
한화오션·HD현대중 컨소시엄 vs 독일 TKMS 맞대결
헤럴드경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WDS) 2026’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제공]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한국 외교·국방 장관이 나란히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한국 잠수함은 캐나다에 최적의 선택”이라며 총력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방산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집중 부각했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을 놓고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양국 외교·국방 사령탑이 현장 지원에 직접 나선 것이다.

안 장관은 회견에서 “우리가 경쟁국보다 앞서 있다는 데 확신을 갖고 있다”며 “잠수함의 가성비, 전력 운용성, 합동성 측면에서 한국이 강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동해의 깊은 수심과 높은 파고, 서해의 얕은 수심 등 전혀 다른 해양 환경에서 동시에 작전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른바 ‘올코트 플렉서블’로 운용되는 한국 잠수함은 북극해 작전에 최적화된 무기”라고 말했다.

조 장관도 ‘온타임 위딘 버짓(on time & within budget)’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정해진 시기에 잠수함을 건조·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독일보다 2년 먼저 인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장기 사업 지연에 민감한 캐나다 측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조 장관은 잠수함 수주와 연계해 한국 기업의 수소 인프라 투자가 병행될 수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혹한 기후와 장거리 운용 환경을 가진 캐나다에서는 수소 기술이 최적의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잠수함 사업을 계기로 캐나다가 태평양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도약하는 길을 한국과 함께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캐나다에 수소연료전지 인프라 구축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는 다음 달 초 최종 제안서 제출을 거쳐 이르면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독일은 나토(NATO) 회원국이라는 점과 북극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인접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캐나다 측은 정치적 중립성을 거듭 강조했다.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특정 입찰자의 장단점을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이번 입찰은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타 아난드 외교장관도 “입찰 과정에 정치적 개입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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