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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 서안지구 정착촌에 첫 사무소 개소…"여권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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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사무소에서 미국인에게 여권 관련 지원 제공
하마스 "위험한 선례…이 서안 통제 사실상 인정" 반발
뉴시스

[서안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 지밧 제에브에 건설된 주택단지. 2026.02.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에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사관 측은 최근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 에프라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며 27일부터 이곳에서 미국인들에게 여권 관련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몇 개월 안에 초정통파 정착촌인 베이트아르 일리트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1일 한정 영사 서비스는 이전에도 라말라와 타이베와 같은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도시에서 운영된 사례가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추가 운영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조처가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점령에 유리하다는 점에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대사관 사무소 개설을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으며 서안지구에 정착한 율리 에델슈타인 전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장은 "엄청난 중요성을 지닌 축복받은 조치"라고 강조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번 조처는 "위험한 선례"라며 "서안지구 정착촌과 (이스라엘) 점령 통제의 합법성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대사관의 발표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합병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모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가 이를 주도했다는 관측도 있다.

진보 성향의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 J스트리트 이스라엘 사무소장 나다브 타미르는 "트럼프 행정부 사람들은 가자지구 문제에 집중한 나머지 서안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놓치고 있다"며 "허커비는 그들을 대표하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했으며 이후 자국민을 이주시켜 정착촌을 건설해 왔다.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이 미래에 국가를 세우려는 곳이다. 대부분의 국가는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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