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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F-16C 전투기 추락사고…군 당국, 원인 규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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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에 공군 전투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전날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용암산 인근에서 발생한 F-16C(단좌) 전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 대책본부를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대책본부는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한다.

세계일보

지난 25일 오후 7시31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한 야산에 공군 F-16C 전투기가 야간 훈련 중 추락했다. 조종사는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추락하면서 전투기에 불이 붙어 산불로 번져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국방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사고 발생 시점으로 아직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고 야간에 발생한 사고라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날이 밝은 이후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는 공군 소속 조사 헬기가 사고 현장 상공을 1시간 넘게 선회 및 저공 비행하며 상황을 확인했다. 헬기 동선을 고려할 때 기체 파편은 축구장 10개 넓이에 달하는 면적에 분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연료탱크 폭발 우려와 항공유 유출에 따른 오염 등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지점 주변을 전날부터 통제하고 있다.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진입로는 약 500m 지점부터 통제선이 설치돼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군 관계자 차량 일부가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600m 떨어진 임시 현장지휘소로 활용됐던 풍기 인삼연구소에는 전날 군과 소방 인력이 집결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철수한 상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기체 노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후화 기준이 어떤 의미인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기체는 1986년 도입된 항공기지만 2015년에 성능개량을 거친 기체로 단순히 노후화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투기 추락으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후 9시10분쯤 진화됐다. 사고 직후 조종사 A(33) 대위는 비상 탈출해 나무에 걸린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한때 산불로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주민 1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군은 기체 잔해 수습과 함께 비행 기록 및 정비 이력, 조종사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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