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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HMM 부산 이전이 매각보다 먼저" 우선순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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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기자(=부산)(yeoyook@gmail.com)]
HMM 본사 부산 이전 논의가 다시 '우선순위'로 올라섰다. 산업은행 수장이 "매각보다 이전이 먼저"라고 공개적으로 못 박으면서 부산 '해양수도' 구상도 한발 더 나아갈지 주목된다.

지난 25일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HMM 매각과 관련해 "바람직한 추진 방향이지만 지금 당장 검토하지 않고 부산 이전이 완료된 다음에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본사의 부산 이전이 가장 선결과제"라는 취지로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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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부산신항 터미널.ⓒHMM



이 발언의 취지는 HMM 매각의 시계를 '부산 이전 이후'로 미루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HMM 지분을 정부 산하기관들이 다수 보유한 상황에서 이전 결정과 실행 과정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부각된다. 현재 HMM 주요 주주로는 산업은행(35.4%)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가 거론된다.

박 회장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4월 중 부산 이전 일정을 제시할 것으로 안다고도 언급했다. 이전이 구체화될 경우 '해양 산업의 컨트롤타워'를 부산에 두겠다는 지역 숙원과도 맞물려 후속 논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부산에서는 본사 이전이 단순한 주소지 변경을 넘어 해운·물류 생태계의 중심 기능을 옮기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HMM이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면 해양 관련 정책, 금융, 인력, 협력기업 네트워크가 한곳에서 맞물릴 토대가 넓어지고 해양수도 전략의 실체를 채울 수 있다는 기대도 무리없어 보인다.

다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실제 이전 시점과 방식, 조직·인력 이동 대책, 부산 정착을 위한 지원 패키지 등이 함께 마련돼야 '선언'이 '실행'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산은 수장이 매각보다 이전을 앞세운 것은 부산 이전 논의가 다시 정책 의제로 힘을 얻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여욱 기자(=부산)(yeoy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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