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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여성 브랜드 ‘오르’ 봄 신상 4시간 만에 10억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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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운영하는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팬덤 확장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시 한번 입증했다.

26일 29CM에 따르면 지난 24일 29CM에서 선발매한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오르(ORR)’의 26SS(봄·여름) 신상품은 판매 4시간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일보

‘오르(ORR)’ 26SS 퍼스트 컬렉션 룩북. 오르 제공


이번 성과는 25~39세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손잡고 29CM를 통해 선발매한 전략이 주효했다. 29CM는 오르의 신상품을 자사몰보다 먼저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판매 시작 5분 만에 거래액 2억원을 돌파했으며 일부 품목이 빠르게 품절됐다. 브랜드 팬덤과 플랫폼 고객층의 접점을 만든 것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진 셈이다.

발매 당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 ‘이구 라이브(29 LIVE)’도 구매 전환에 기여했다. 단순히 할인에 초점을 두기보다 고객이 구매 전 궁금할 만한 사이즈 선택 기준, 체형별 핏, 스타일링 팁 등 실질적인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방송 1시간 동안 누적 시청자수는 2만4000명에 달한다. 실제 라이브 종료 직후 오르의 전 상품이 29CM 여성 의류 카테고리 베스트 상위권에 오르며 방송을 통한 수요 확대 효과를 입증했다.

가장 빠른 반응을 얻은 상품은 오르의 스테디셀러 ‘루 컬렉션’이다. ‘루 자켓’과 ‘루 팬츠’는 발매 2분 만에 판매량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번 시즌 신규 출시한 ‘스프링 울 블라우스’와 ‘코튼 스커트’ 역시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거래액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오르’는 정교한 테일러링과 절제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국내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감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 왔다. 특히 브랜드 대표 상품인 ‘루 컬렉션’은 세련된 오피스룩의 정석으로 불리며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오르 관계자는 “29CM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이번 시즌 메시지 방향을 고객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29CM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9CM 관계자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존중하면서도 29CM 고객의 취향을 연결하는 세일즈 전략과 마케팅 구조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가 팬덤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과 콘텐츠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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