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네이버 'AI 에이전트 쇼핑' 출격…해외선 아마존·오픈AI 불붙어

댓글0
머니투데이


AI가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취향을 바탕으로 가격 비교와 상품 추천을 대신 수행하는 'AI 쇼핑 에이전트'가 빅테크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네이버(NAVER)가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정보 요약과 분석, 상품 제안에 초점을 맞춘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실시간 쇼핑 트렌드 제시와 장바구니 담기 기능을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I 에이전트가 수익성은 물론 데이터 확보같은 미래 성장 동력과 직결되는 만큼 빅테크 기업들도 관련 인프라와 표준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6일 네이버는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1.0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버전은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검색·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 요약은 물론 가격 비교, 리뷰 분석 등을 제공해 이용자의 탐색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개인화된 쇼핑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를테면 '소파'를 검색할 경우 사용 이력과 선호도를 분석해 사용 인원, 공간 크기, 소재별 특징 등 구매 팁을 정리하고 적합한 브랜드를 추천한다. 추가 질문도 가능하다. "반려견과 함께 사용할 소파를 추천해달라"는 식으로 구체적 조건을 제시하면 AI가 상품 사양과 후기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조건에 맞는 상품군을 제안한다.

적용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디지털·리빙·생활 카테고리 중심이지만, 상반기 내 뷰티와 식품으로 넓힐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실시간 쇼핑 트렌드 분석, 맞춤형 장바구니 자동 구성 등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쇼핑 전 과정에 개입하는 에이전트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상거래의 접점이 전통적 플랫폼에서 AI 에이전트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 다른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중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는 네이버처럼 자체 커머스 생태계를 가진 '완결형 모델'의 대표 사례로 아마존이 꼽힌다. 아마존은 2024년 베타 형태로 쇼핑 에이전트 '루퍼스'를 선보였으며, 구매 전환율 개선 등 성과를 검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루퍼스 연간 이용자 수는 2억5000만명을 넘어섰고, 이용자의 구매 완료율은 비이용자 대비 약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체 쇼핑 인프라가 없는 기업들은 '중개형 모델'을 택한다. 구글은 지난 1월 AI 에이전트와 유통업체 시스템 간 정보 교환을 지원하는 공용 프로토콜(UCP)을 공개하며 표준 선점에 나섰다. 오픈AI는 챗GPT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쇼피파이, 엣시 등과 협력해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무섭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2030년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액이 최대 1조 달러(약142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모건스탠리는 미국 온라인 쇼핑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규모가 2026년 1%에 불과하지만 2030년 최대 20%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파이낸셜뉴스현대차 창업주 정주영의 울림, 25주기 추모 음악회로 퍼졌다
  • 베이비뉴스워킹맘·워킹대디 위한 3월 신학기 지원책은?
  • 뉴스웨이'제2의 HBM' HBF 띄운 SK하이닉스…AI 메모리 주도권 노린다
  • 인더뉴스쿠팡이츠, 전통시장·영세매장 포장 중개이용료 무료 1년 연장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