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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앞두고 ‘유관순 방귀’ AI 영상 확산...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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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를 희화화한 인공지능(AI) 영상./틱톡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를 희화화한 인공지능(AI)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유관순 열사를 주인공으로 한 생성형 AI 영상물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지난 22일과 24일 한 틱톡 사용자가 올린 영상 2편은 총 조회 수 20만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 영상들은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를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의 차림의 유관순 열사가 등장한다.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야 유관순 여기서 방귀 뀌지 마”라고 말하자, 열사가 “너무 급하다. 속이 다 시원하다”며 방귀를 뀌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은 열사의 상반신과 로켓 하반신을 결합한 기계장치가 ‘유관순 방귀 로켓’이라 외치며 우주로 날아가는 내용이다. 관제탑 직원들이 “연료가 떨어진다. 유관순이 힘을 내려면 방귀를 더 뀌어라”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영상 속 인물의 형상은 3·1운동 당시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돼 촬영된 유관순 열사의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구현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 참여 후 일제의 고문 끝에 17세의 나이로 옥사한 독립운동가다. 일제의 가혹한 고문 끝에 17세의 나이로 옥사한 순국선열을 조롱성 콘텐츠로 소비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독립운동가를 이런 식으로 소비하는 것이 맞느냐”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모욕이다. 제작자를 투옥해야 한다” “AI 기술을 왜 이런 곳에 쓰는지 모르겠다” “3·1절을 앞두고 있어 더욱 분노스럽다”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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