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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건립한 순천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에 ‘태극기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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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조곡동 철도 관사마을 주민들이 2시간 동안 태극기 달기 운동과 풍물놀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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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곡동 철도 관사마을 주민들이 태극기 달기 운동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건립한 순천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에 태극기 물결이 펄럭여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철도관사마을 주민들은 26일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다.주민들은 이날 제107주년 3·1절을 기념해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과 풍물놀이를 전개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는 마을이 스스로 국가 상징을 내걸고 공동체 자긍심을 되새긴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모범적 시민참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태극기 걸기는 철도관사마을을 중심으로 추진한 주민 주도 시민운동이다.지난 1월부터 거치대 파손 여부, 태극기 수요 조사, 보관 방법 및 게첨 교육, 직능단체 홍보 캠페인 등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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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조곡동 철도관사마을에 태극기 물결이 펄럭이고 있다.


조곡동은 봉화산과 죽도봉을 등지고 동천으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계곡이 많은 지형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졌다.세월 따라 흐르는 물길처럼 격동의 근현대사를 지나며 공동체의 아픔과 상처도 함께 간직한 곳이다.

특히 관사마을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철도 계획도시 형태로 조성된 장소다.해방 후 여순항쟁을 겪으면서 많은 철도원들이 협력자로 지목돼 희생되는 비극적 역사를 품은 장소이기도 하다.이처럼 아픔을 간직한 지역이기에 이번 태극기 달기 운동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조곡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회 등 5개 직능단체는 ‘원팀 조곡’ 체계로 힘을 모아 자발적 참여와 주민자치 사업을 이끌었다.

주민들의 손으로 완성한 이번 시민운동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상처의 시간을 공동체의 연대로 극복하고 지역 정체성 회복으로 승화시킨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고 있다.

황학종 조곡동장은 “독립운동가들의 고결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때, 더 큰 대한민국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며 “제헌절과 광복절까지 전 세대 태극기 게양을 이어가 나라사랑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 온 마을이 태극기 물결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는 마을이 스스로 국가 상징을 내걸고 공동체 자긍심을 되새긴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모범적 시민참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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