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대북방송 전원도 끄고 대북전단을 막으며 북한 심기를 살피는 데 급급했으나, 돌아온 건 북한의 냉소와 조롱”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대표는 “김정은 총 비서는 이재명 정권의 태도에 대해 기만극이자 졸작이라며 동족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한다고 밝혔다”며 “굴종에 가까운 유화적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통일부 장관은 대북 드론 문제에 대해 두 차례 사과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 등 북한 마음을 얻어보겠다고 국가 안보태세까지 스스로 낮췄다”며 “대한민국 국가 안보는 북한의 퍼주기로는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렇게 저자세로 북한 퍼주기를 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은 이재명 정부가 북한에 단단히 약점을 잡힌 것이 분명하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반응을 보일 때는 늘 무언가 달라고 요구할 때”라며 “무엇을 줘야 하는지, 국민이 알지 못하는 무슨 뒷거래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국민께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또 정부를 겨냥 “한미동맹 흔들기가 점입가경”이라며 “북한과 중국의 눈치를 살피는 정권의 속내가 드러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중 공군의 서해 상 대치에 대해 중국편을 들며 미국에 항의하더니, 주한미군사령관이 사과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전례 없는 주한미군의 심야 브리핑으로 실체가 드러났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은 예정대로 대규모 야외 기동 훈련을 하겠다고 하나, 우리 군은 연중 분산 실시하겠다며 사실상 훈련 축소 입장을 밝혔다”며 “그뿐 아니라 9·19 군사 합의를 복원하겠다며 비행 금지 구역 설정 등 한미 동맹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충돌에는 미국의 방위력 강화 추진에 정부가 한결같이 반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런 정권에 국방을 맡길 수 있을지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안보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하는 강력한 동맹과 단단한 원칙, 확고한 억제력만으로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의 보도에서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을 펴나갈 것을 강조했다. 다만, 미국을 향해서는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할 경우,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