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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첫 경찰 출석…"모든 의혹 해소하고 명예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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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금고 질문에는 "금고 없었다" 답변

머니투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 13가지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경찰에 첫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을 대상으로 한 첫 소환 조사다.

이날 오전 8시57분쯤 출석한 김 의원은 "이런 일로 뵙게 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받아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기된 13가지 의혹에 대해 전부 부인하는 건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차남 집 금고에는 어떤 게 있었냐'는 질문에는 "금고는 없었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의원이 받는 의혹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차남 취업 청탁 △배우자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및 수사 무마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수수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 총 13가지다.

이중 핵심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가족 관련 비위 의혹도 있다.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는 2022년 조진희 전 동작구의원의 법인카드를 받아 식대 약 159만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은 해당 사건 수사 무마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김 의원의 차남이 숭실대 편입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김 의원이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 차남의 인사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김 의원 관련 사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집중 수사했다. 이후 30명이 넘는 관련 피의자·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김 의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에는 김 의원의 차남 김모씨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오는 27일까지 이틀 동안 김 의원을 소환해 13가지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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