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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달러 회복 노리는 비트코인…엔비디아·서클 실적 호조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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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하락 접고 큰폭 반등…알트코인 일제히 10%대 뛰어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위험선호…스테이블코인 성장세도 확인
"7만달러 회복시 달라져" VS "7.5만달러 회복 전까진 섣불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근 열흘 만에 다시 7만달러 선에 근접하고 있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알트코인들이 더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엔비디아(Nvidia Corp.) 실적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데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업체인 서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 Inc.) 실적도 대폭 개선된 것이 호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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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흘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26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이상 상승하며 6만91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6만9500달러까지 뛰며 지난 16일 이후 첫 7만달러 회복을 노렸지만, 아직은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이날 주목할 부분은 오랜 만에 알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13% 이상 급등하며 21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솔라나와 도지코인, 에이다, 링크 등이 일제히 10% 이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제로스택(ZeroStack)의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레이스-파리아는 미국 내 가상자산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태지만, 현재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더 많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비트코인은 더 넓은 시장 시스템 안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축소되면 변동성이 커진다”며 “솔라나처럼 ‘실질 수익(real yield)’을 창출하는 자산은 단순히 모멘텀에 의존해 움직였던 자산보다 더 잘 버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난한 국정연설 이후 제한적인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이후 시장 시선은 주식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로 향했는데, 다행히 엔비디아는 작년 회계연도 4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이 681억3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 662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53달러를 웃돌았다.

이뿐 아니라 전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고 운영하는 서클도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7억47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순이익도 1억67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억2970만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낙관론이 꿈틀대는 모습이다. 오비트 마켓츠(Orbit Markets)의 공동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이번 상승은 장기간의 매도세 이후 저가매수 움직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7만달러에 도달하면 시장의 서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배적인 분위기는 신중 모드다. 지난 5일 비트코인은 약 13% 급락했는데, 이는 거의 4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었다. 이날 반등에도 여전히 지난해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약 12만7000달러 대비 거의 50% 하락한 상태다.

윈터뮤트(Wintermute)의 장외거래(OTC) 책임자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스는 “이처럼 큰 폭의 하락이 이어진 뒤 나온 최근 반등을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다시 회복하기 전까지는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편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유통 중인 전체 비트코인의 45%에 해당하는 약 900만개의 비트코인이 현재 보유자들의 매입가보다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왜 매번 반등이 시작되자마자 힘을 잃는지를 설명해준다. 손실을 본 보유자들이 반등 때마다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FxPro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현재 상황은 2022년과 유사한 면이 있다”며 “당시에는 급락 이후 수개월간 횡보장이 이어졌고 그 뒤에야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고점을 경신했는데, 그 과정은 1년이 조금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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