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이 ‘틱톡(TikTok)’으로 유명한 중국 소셜미디어 대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지분을 매각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무려 5500억 달러(약 788조 원)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 애틀랜틱은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200억 달러(약 29조 원)였던 2017년부터 자금을 지원해 온 초기 투자자 중 하나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번 거래에 정통한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몇 주 사이 일부 지분 매각 절차를 시작했으며 3월 중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금융 조건, 제너럴 애틀랜틱의 보유 지분율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에서는 5500억 달러에 이르는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세컨더리 마켓(비상장 주식 거래 시장)에서 4800억 달러(약 688조 원)로 평가된 것을 고려하면 단 3개월 만에 15% 올랐고, 8월 자사주 매입 당시 3300억 달러(약 473조 원)로 산정된 것과 비교하면 66% 급등한 수치다.
제너럴 애틀랜틱은 일부 펀드가 만기에 가까워짐에 따라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를 흔들어 온 정치 리스크가 해소된 영향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지난 1월 틱톡의 미국 법인 분리와 매각이 확정되면서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
바이트댄스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매출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부상했다. 바이트댄스의 2025년 연간 순이익은 약 480억 달러(약 6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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