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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식號 롯데온 '대수술'…이커머스 존재감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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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플랫폼 전면 리뉴얼…개인화·버티컬 강화가 핵심
적자 축소 추세 속 소비자 선택받아 점유율 높여갈지 주목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4년 만에 리뉴얼을 단행하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출범 이후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쟁 플랫폼 대비 경쟁력 부족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실적 개선과 점유율 확대라는 과제를 안은 추대식 대표 체제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만큼 롯데온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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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이 리뉴얼을 단행했다. [사진=롯데온]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최근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은 고객이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다 쉽게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익숙한 브랜드는 더욱 깊이 경험하고 새로운 브랜드는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장 큰 변화는 홈 화면이다. 롯데온의 첫인상인 홈 메인은 고객 데이터와 쇼핑 행동 패턴을 반영해 선호 브랜드와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검색 없이도 개인화된 화면에서 빠르게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롯데온의 강점으로 꼽히는 버티컬 부문도 고도화했다. 홈 상단의 뷰티·패션·키즈·푸드리빙 탭을 선택하면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과 추천 브랜드를 정리한 특화 화면으로 전환된다. 고객 패턴 기반 상품 제안 기능을 강화해 원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개인화 추천과 다양한 탐색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점유율 확대…추대식號의 미래는?



이 같은 변화는 실적과 점유율 개선 과제와 맞닿아 있다. 2020년 롯데 유통 계열사 7곳의 온라인몰을 통합해 출범한 롯데온은 아직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영업적자는 2020년 950억원에서 2022년 1560억원으로 확대됐으나 2023년 856억원, 2024년 685억원, 2025년 294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며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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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식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대표. [사진=롯데쇼핑]



점유율 확대 역시 핵심 과제다. 업계에서는 롯데온의 시장 점유율이 5% 미만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본다. 쿠팡과 네이버가 20%대 점유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SSG닷컴·G마켓·11번가 등이 중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롯데온은 하위 포지션이라는 평가다. 개인화 추천과 버티컬 강화 전략이 단기간 점유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롯데온이 고전하는 배경으로는 물류와 트래픽이 꼽힌다. 자체 배송 경쟁력이 제한적인 만큼 빠른 배송 경험에서 쿠팡 등과 격차가 존재하고, 검색·콘텐츠·멤버십을 결합한 플랫폼 대비 이용자 체류 시간과 방문 빈도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단독 상품과 셀러 생태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추 대표가 그룹 내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롯데온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에 쏠린다. 추 대표는 1972년생으로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며 롯데온 대표에 올랐다. 롯데 출신은 아니지만 2010년 롯데백화점에 합류한 뒤 2017년 이커머스 부문으로 이동해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 수립을 주도해 왔다.

추 대표는 롯데온의 강점은 살리면서 새로운 기회도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취임 이후 사내 메일을 통해 "우리가 해오고 있던 전략과 전술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동시에 우리 롯데온 플랫폼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새로운 신사업과 시장에서의 기회를 더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기존의 강점을 지켜가면서도 더 넓은 가능성을 찾아 나가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때로는 난관도 있겠지만 성급하게 판단하거나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우리의 역량과 경쟁력을 감안하며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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