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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안 하는 것보다 낫지만… ‘결정적 차이’ 無[바디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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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체중이나 비만 성인의 체중 감량에 있어 간헐적 단식이 전통적인 식이 조언을 따르거나,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추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간헐적 단식은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다이어트 방법이다. 빠른 체중 감량과 함께 대사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주장에 힘입은 덕분이다.

국제 연구진은 이러한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국·북미·남미·유럽·호주에서 수행된 22건의 무작위 임상시험(총 1995명 참여)을 종합 분석했다. 연구에는 격일 단식, 이른바 5대2 단식, 하루 8시간만 식사하는 시간제한 식사 등 다양한 형태의 간헐적 단식이 포함됐으며, 대부분 참가자를 1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코크란 체계적 문헌 고찰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간헐적 단식을 열량 제한 식단이나 특정 영양소 비율 조정 등 전통적인 식이 조언 및 아무런 개입이 없는 경우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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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분석 결과, 간헐적 단식은 전통적인 식이 조언과 비교했을 때 체중 감량의 효과 차이가 평균 0.33%P에 불과했다. 체중 80kg 기준 약 0.26kg만 더 감량했다는 의미다. 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는, 간헐적 단식 그룹에서 평균 3.42%P 더 많은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의학적으로는 최소 5% 이상의 체중 감량이 이뤄져야 혈압·혈당·지질 수치 개선 등 건강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연구진은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해당 차이 역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고찰의 책임 저자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노 병원 대학교(Universidad Hospital Italiano de Buenos Aires) 산하 코크란 협력 센터의 루이스 가레냐니(Luis Garegnani) 박사는 “간헐적 단식은 과체중이나 비만 성인의 체중 감량에 있어서 기존 식이 조언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말할 근거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간헐적 단식이 일부 사람에게는 실천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행만큼의 과학적 뒷받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연구들이 대부분 12개월 이내의 단기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향후 12개월 이상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간헐적 단식의 장기 효과에 대한 근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https://doi.org/10.1002/14651858.CD015610.pub2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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