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국정연설까지 이어진 브로맨스, 트럼프 “맘다니는 좋은 사람”

댓글0
공산주의자라면서도 “대화 많이 해“
국가 유권자 신분증법 반대는 비판
맘다니 “고맙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국정연설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공산주의자"라면서도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칭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108분 동안의 국정 연설에서 줄곧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전무후무한 대규모 복지 사기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 일한 오마르와 설전을 벌였고, 민주당을 향해 “미쳤다”고 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독 맘다니에게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연출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이날 국정 연설에서 애덤스에 대해 “뉴욕시의 새로운 공산주의자 시장”이라면서도 “정책은 나쁘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또 “사실 나는 그와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했다. 맘다니는 지난달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해 뉴욕 법정에 세웠을 때도 트럼프에게 전화해 항의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후에도 맘다니는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문자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두 사람은 첫 대면을 한 바 있다. 약 40분간 비공개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맘다니는 두 손을 모으고 트럼프 옆에 섰다. 트럼프는 “맘다니가 좋은 시장이 될 것 같다”고 했고 맘다니는 “우리는 이견도 있지만 뉴욕 시민을 돕는다는 공통된 목표에 집중했다”고 했다. 당시 만남은 우려했던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NBC는 “(국정 연설은) 트럼프가 맘다니에게 가시 돋친 말을 던질 기회이기도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지난해 11월 백악관에서 만나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UPI 연합뉴스


그러나 트럼프는 국가 유권자 신분증법을 반대하는 맘다니의 입장은 비판했다. 이 법은 투표 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무를 골자로 한다. 현재 연방 상원에 계류돼 있다. 트럼프는 “뉴욕에서 눈 치우는 일자리에 지원하려면 두 가지 신분증 원본과 사회보장카드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미국에서 투표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는 법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며 비꼬았다. 최근 뉴욕에 폭설이 오면서 시 정부는 시간당 최대 30달러를 준다며 긴급 제설 도우미를 모집했다. 이 직책에 지원하려면 신분증 2종과 사회보장번호 서류를 지참해야 해 투표를 하는 절차보다 까다롭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맘다니는 25일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트럼프가 제설 일자리 프로그램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오히려 지원자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

[뉴욕=윤주헌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아시아경제한국 증시 새 역사 썼다…'코스피 6000' 시대 개막
  • 쿠키뉴스엔비디아, 4분기 매출 98조원…역대 최고 매출 기록
  • 전자신문알리바바, 저가 AI 코딩 요금제 출시…LLM 4종 지원
  • 뉴스핌'AI 공포 한복판' 세일즈포스, 매출 가이던스 기대 미달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