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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불러줘” 말하자 우버 실행…모르는 전화오면 알아서 응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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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시리즈 사상 첫 멀티AI폰
◇고도화된 AI에이전트
음성 명령만으로 스스로 작업처리
토스로 송금·배민 배달 주문 가능
스케치로 고품질의 창작물 생성도
◇신형 엑시노스 2600 탑재
NPU 성능 전작대비 113% 향상
폴더블폰·갤S27에도 탑재 목표
서울경제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가는 우버 택시를 불러줘.”

25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을 통해 공개된 삼성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의 측면 버튼을 누르고 말로 명령했더니 구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제미나이’가 곧장 우버 앱을 실행해 택시를 호출했다. AI는 기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승차 장소와 목적지까지의 예상 운임도 표시했다. 카카오T·리프트·도어대시·배달의민족 등 승차공유나 배달 서비스는 물론 식사값을 나눠 계산할 때 토스 앱을 통한 송금 또한 AI 비서가 대신해줄 수 있다고 삼성전자(005930)는 설명했다.

갤럭시 S26은 전작과 달리 사용자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음성 명령만 내려도 AI 비서가 알아서 주요 앱을 실행해 작업을 처리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특히 제미나이뿐 아니라 AI 검색 강자로 불리는 퍼플렉시티의 ‘플렉스’와 자체 고도화한 ‘빅스비’까지 가세해 갤럭시 시리즈 사상 첫 ‘멀티(다중) AI 폰’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칩플레이션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속에서도 AI 성능 강화를 통해 신제품의 흥행을 도모하는 정면 돌파 전략을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을 공개하며 10종에 달하는 주요 AI 폰 신기능을 쏟아냈다. 고도화한 음성 비서와 함께 특히 주목받은 기능은 이미지 생성·편집이다. 현장에서 ‘사진 속 조각 케이크를 온전한 케이크로 만들어달라’고 하자 2초 만에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긴 조각 케이크가 원형 케이크로 변신했다. 한입 베어 문 아이스크림과 먹다 남은 빵 모형도 먹기 전 모습으로 감쪽같이 바뀌었다. 한복을 입은 여성 2명이 찍힌 사진의 배경을 낮에서 밤으로 바꾸고 배경에 보름달까지 추가할 수 있었다.

사용자가 스케치를 하거나 간단한 이미지 입력, 텍스트 묘사만으로 고품질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텍스트 명령만으로 사진 속 패션 등을 쉽게 바꿀 수 있는 AI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 덕분이다.

새로 추가된 ‘나우 넛지’ 역시 AI가 사용자 정보를 미리 파악해 필요할 때마다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가령 지인이 메신저를 통해 최근 여행한 사진을 요청하면 AI가 해당 사진을 찾은 후 ‘넛지’라는 팝업 아이콘으로 표시해주는 식이다. 모르는 발신 번호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아 발신자 정보와 내용을 파악해주는 ‘통화 스크리닝’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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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출시를 통해 AI 연산을 떠받칠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부활도 알렸다.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와 함께 신형 AP ‘엑시노스 2600’을 일부 모델에 탑재하면서다. 삼성전자는 빅테크 협력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면서도 비용 절감과 성능 최적화를 결정하는 AP 자립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S25의 엑시노스 탑재가 무산되며 차질을 빚은 AP 자립 전략이 이번 신제품을 통해 재개된 것이다.

엑시노스 2600은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전작 대비 113%, 중앙처리장치(CPU)는 39% 향상됐다. 최근 외신을 통해 공개된 일부 벤치마크 점수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넘기도 했다. 노타와 협력해 온디바이스(내장형) 이미지 생성 모델 ‘엣지퓨전’을 포함한 AI 최적화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연산 성능을 앞세워 갤럭시 S26을 흥행시키고 하반기 폴더블폰, 내년 갤럭시 S27에도 엑시노스를 탑재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요 사양으로 갤럭시 S26 기본형과 플러스는 메모리 12GB(기가바이트)와 저장용량 256~512GB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기본형이 6.3인치, 플러스가 6.7인치다. 울트라 모델은 업계 최고 성능의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전량 탑재하고 메모리 역시 최대 16GB를 지원해 AI 연산을 더 잘 보조할 수 있다. 저장 용량도 최대 1TB(테라바이트)다.

신제품은 또 해양 폐어망의 플라스틱을 포함해 재활용 소재 10종을 사용했고 충전기의 대기 전력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춰 친환경을 실현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실리콘밸리=김창영 특파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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