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I·로봇산업협회 신임 회장사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신임 회장에는 오준호(사진)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선임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삼성리서치와 미래로봇추진단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인력을 대거 확충하며 기술 선점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유관 협회의 회장사 및 회장 자리를 맡으며 로봇 사업 행보에 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I·로봇산업협회는 25일‘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삼성전자를 후임 회장사로 결정하고 오 단장이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산업용·서비스 로봇부터 부품, 시스템통합(SI) 기업 및 연구기관 등 350여 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인 오 단장은 삼성전자가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된 후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회장사를 맡고 사장급 인사가 협회장을 맡은 것을 두고 삼성이 로봇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회장사를 맡았다는 건 로봇 산업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는 것”라며 “대기업과 로봇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최근 채용 흐름에서도 로봇 사업 육성 의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로봇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삼성리서치와 로봇 상용화를 주도하는 미래로봇추진단이 동시에 대규모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삼성리서치는 로봇 인텔리전스와 로봇 플랫폼·데이터 개발 직무 등 최근 5건의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삼성리서치는 “휴머노이드, 이동형 양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인식, 조작, 이동 기술을 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로봇 핸드·보행·전신 제어, 휴머노이드향 알고리즘 설계, 로봇 조작을 위한 VLA(비전 언어행동모델) 설계·학습 등 휴머노이드 개발을 중심으로 한 9건의 채용 공고를 냈다.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