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틱톡코리아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틱톡’의 경량화 앱인 ‘틱톡 라이트’가 숏폼 플랫폼 시장 강자로 부상했다. ‘보상형 이벤트’에 힘 입어 불과 2년 만에 원조 앱 틱톡과 맞먹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틱톡 라이트의 지난 1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707만명으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4년 1월(55만명)에 비해 1000% 이상 급증, 원조 앱 틱톡과의 격차를 줄였다. 같은 기간 원조 앱 틱톡의 MAU는 943만명을 기록했다.
틱톡 라이트는 숏폼 플랫폼 중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으로도 꼽혔다. 구체적으로 2025년 1월 MAU(439만명) 대비 61%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틱톡(24%), 인스타그램(5%)의 성장세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사용 시간 증가율도 84%로, 틱톡(19%)·인스타그램(18%) 대비 약 4배 이상 높았다.
틱톡 로고 [AFP] |
정보기술(IT) 업계는 콘텐츠 소비에 현금 보상을 결합한 ‘보상형 이벤트’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한다. ‘북치기’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이는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가상의 북을 쳐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의 이벤트다. 개인부터 팀 단위(최대 20명)로 참여할 수 있으며, 승리 혹은 무승부 시 포인트가 제공된다. 1등 팀은 최대 60만원 상당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틱톡도 보상형 이벤트의 목적이 이용자 증가에 있음을 굳이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틱톡코리아 측은 “신규 이용자 유치 및 기존 이용자의 앱 내 활동 장려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해당 이벤트로 인해 국내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이 강화할 우려가 있단 점이다. 유럽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 규제에 따라 틱톡 라이트의 보상형 모델이 청소년 SNS 중독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자발적으로 앱 내 보상형 이벤트 모델을 철수했다.
우리나라 또한 지난 2024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차원에서 관련 위험성 영향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고 할 규제는 없는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해외와 달리 아직 위험성 평가할 공식 기준이 없어,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1월 국내 숏폼 플랫폼 MAU 순위는 1위 인스타그램 2797만명, 2위 틱톡 943만명, 3위 틱톡 라이트 707만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