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협상단, 26일 제네바서 회담 예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3번째)이 24일 전쟁 발발 4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키이우를 찾은 10여명의 유럽 고위 지도자들과 함께 키이우 마이단 광장에서 전사자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달 미국과 러시아와의 3자 종전 협상을 진행하기를 희망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 대표단을 만나 전후 재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러시아와의 3차 종전 협상이 3월 초에 열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장인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제러드 쿠슈너 등으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과 회담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먼저 미국 측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것이다. (이번 회담의) 첫 번째 의제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번영 패키지'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측과의 향후 3자 회담 준비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 러시아와의 3자 회담이 다음 주(3월 초)에 열리기는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발발 4년을 앞두고 미국의 중재로 3자 종전 협상에 나섰지만 여러 쟁점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합의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18일 제네바에서 3차 3자 협상을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다. 양측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영토 소유권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통제권을 종전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는 물러설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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