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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분기내 계획서 제출…울산은 샤힌 프로젝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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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이어 2호 프로젝트는
여수, LG·GS 등 합작 논의 지속
울산선 ‘에쓰오일 9조 투자’ 난제
서울경제


정부가 25일 대산 석유화학 단지 재편안을 확정하면서 대산과 함께 국내 3대 석화단지로 꼽히는 여수·울산의 재편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산단은 대산보다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최종 승인까지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산 1호 프로젝트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 재편안은 진척이 더딘 편이다. 여수·울산 산단은 지난해 말 초안 형태의 재편안을 산업통상부에 제출했지만 여전히 세부적인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계획 등을 세우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여수에서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롯데케미칼이 여천NCC 3공장 폐쇄와 중복 설비 조정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LG화학과 GS칼텍스도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며 설비 통합·조정을 협의하고 있지만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여수 산단에 입주한 한 석화 업체 관계자는 “산단 내 기업이 워낙 많다 보니 협의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일부러 버티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1분기 내에 계획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말 업계 간담회 직후 “최종 사업 재편 계획서 제출 시점을 정해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며 1분기 안에 제출될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 3사가 협의 중인 울산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이 하반기 완공을 앞둔 ‘샤힌프로젝트’가 변수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샤힌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 원을 투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석화 설비 구축 사업이다. ‘신규 시설의 감축 계획은 없다’는 게 에쓰오일의 입장인 가운데 구조조정에 참여 중인 다른 기업들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논의에 참여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는 게 좋겠지만 세부 사항 조율이 예상보다 길어져 계획서 제출이 1분기를 넘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대산 1호 프로젝트 관계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1호 재편이 여수·울산 등 다른 산단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속도감을 강조했다. 이어 “각사가 구조 재편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책임감으로 논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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