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3일 개봉 20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 25일 현재 621만 누적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앞서 유해진이 출연했던 1000만 사극 영화 '왕의 남자'(29일)와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흥행 추이를 보이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쇼박스] |
특히 지난 4일 개봉 이후 설 연휴 2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 13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장기흥행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25일엔 CGV 기준으로 예매율이 60%를 기록하며 연초 한국 영화 시장의 적수 없는 강자로 군림 중이다.
개봉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던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들의 호평도 여전하다.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 진짜 오랜만에 극장 왔구요… 단종이 안쓰러워서 눈에 밟혀 또 보고 싶은 영화"(CGV, 즐거운****), "가시지 않는 여운 때문에 현생 불가요 ㅠㅠ 세 번째 봤는데 또 볼 겁니다"(롯데시네마, 이**), "관객들의 감정선을 제대로 건드립니다. 그래서 심해처럼 깊은 후유증과 슬픔이 남지만 그럼에도 다시 찾게 되네요. 오늘 네 번째 보러 갑니다"(롯데시네마, 최**) 등의 N차 관람 인증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사진=쇼박스] |
설 연휴 즈음부터는 단종의 묘가 있는 곳이자, '왕사남'의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이후 영월 청령포에는 늘어난 방문객들이 찾아오며 '오픈런'을 하는 이들이 생기는 등 신드롬급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영월 내의 한 닭강정 점포에서는 '왕사남'으로 찾아온 손님들이 많아 준비한 수량이 다 돼 조기에 마감을 알리는 가게의 안내문이 온라인상에 올라오기도 했다.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에는 이와 관련한 다수의 후기가 올라오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왕사남'은 1000만 영화가 되기도 전에 이미 '국민 영화'로 올라선 모양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소식에 이어 26일엔 대만에서도 개봉 예정으로 글로벌 영화팬들의 뜨거운 반응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나 조선의 역사, 단종의 이야기를 모르는 이들에겐 '왕과 사는 남자'의 내용과 결말이 충격으로 다가오며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앞서 배우 손석구가 한국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탓에 단종의 비극적 결말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GV 내용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항준이 불러낸 '왕사남'의 바람이 K컬처의 글로벌 바람을 또 한 차례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왕과 사는 남자' 600만 돌파 [사진=쇼박스]2026.02.24 taeyi427@newspim.com |
'왕과 사는 남자'의 BEP(손익분기점)은 270만 대다. 이미 개봉 13일 차에 이익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국내에서 6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면서 해외 판권 판매에도 호조가 예상된다. 손익분기점을 넘겨, 극장에서 롱런하고 해외 판권, VOD, IPTV 등에서 2차 수익을 극대화 할수록 배급사의 차기 작품 투자에도 유의미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 전 국민적인 '단종 앓이'를 불러온 '왕과 사는 남자'가 올해 K무비 회복세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지 영화 업계가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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