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채권시장 안정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비해 1분기 채권 발행 규모를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5일 강윤진 재경부 국고정책관 주재로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제1차 회의를 열고 채권시장 여건과 기관별 발행 실적 및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전력, 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장학재단 등 주요 정부보증채·공사채 발행기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채권 발행 관리와 시장 안정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협의체 운영 훈령을 마련해 23일부터 시행했다. 이번 회의는 공식 협의체 출범 이후 첫 회의다.
정부는 올해 채권시장에 수급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채권 발행 시기와 규모를 조정해 발행 집중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WGBI 편입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기관별 발행 일정과 3월 발행량을 구체적으로 협의·조정했다. 국고채는 1분기 발행 목표 비율(27~30%)을 유지하되 3월 발행량을 최소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 채권 발행기관들도 연초 계획 대비 1분기 발행 규모를 약 6조원 내외로 축소해 회사채 만기 도래 등에 따른 발행 집중을 완화하고 채권시장 전반의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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