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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용납못해”…트럼프, 국정연설서 이란 공격 명분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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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서 이란 언급
"평화 추구하나 美위협엔 주저없어" 경고
26일 핵 협상 앞두고 이란 압박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외신들은 핵 협상 불발시 이란 공격 가능성의 정당성을 제시, 이틀 뒤 예정된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을 압박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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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재집권 이후 첫 국정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대리세력 지원, 시위대 유혈 진압,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지목하면서 “이란 정권과 그 ‘살인’ 대리 세력들은 테러와 죽음, 증오만을 확산시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른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통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도 “그들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그들은 이 순간에도 사악한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했으며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고, 미군과 민간인을 사망하게 한 폭발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이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 ‘우리는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대통령으로서 가능한 평화를 이루겠지만 미국에 대한 위협은 어디서든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설 몇 시간 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른바 ‘8인방’를 대상으로 이란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들은 통상 국가안보 관련 기밀 정보를 우선 전달받는 8명의 고위 인사로, 상·하원 지도부 및 정보위 위원장과 야당 간사 등으로 구성된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직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관련해 무언가를 하려 한다면 공개적으로 국민과 논의해야지 비밀로 해서는 안 된다”며 “군사작전을 비밀리에 진행하면 항상 더 긴 전쟁과 비극, 더 많은 비용과 실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108분 간의 국정연설에서 경제, 이민 등 국내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미국은 황금기”라며 자신의 정책을 자화자찬했으나 각종 여론조사들은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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