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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고향'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급 사과 품종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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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시회 출품 '알마티 아포르트 사과'에 유럽인들 큰 관심
연합뉴스

알마티 아포르트 사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사과의 고향'으로 알려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 사과가 본격적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25일 중앙아시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무역부 산하 수출진흥기관인 카즈트레이드와 알마티주 사과 재배자 협회(ARAGA)는 사과 수출 양해각서(MOU)를 최근 맺었다.

MOU 체결은 지난달 독일 '그뤼네 보헤' 전시회에서 ARAGA가 선보인 알마티 아포르트 사과 및 가공제품이 유럽 구매자들의 큰 관심을 끈 데 따른 것이다.

그뤼네 보헤는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식품산업전시회다.

ARAGA는 매년 알마티 아포르트 사과 1천500∼2천t을 생산하지만, 수출 물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MOU 체결은 이 품종의 사과 수출을 위한 체계적 모델 구축을 향한 첫 발걸음으로 보인다.

알마티 지역은 세계 각국에서 널리 재배되는 다양한 품종의 사과 탄생지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사과는 알마티 주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유산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알마티 아포르트 사과는 일반 사과에 비해 크고 향이 풍부하며 물기도 많다. 큰 것은 무게가 500g이나 되는 경우도 있다.

해발 850∼1천250m 지역에서만 자라고, 일반 사과 품종이 보통 4∼6년 안에 열매를 맺는 것과 달리 알마티 아포르트 사과는 첫 수확에 8∼9년 걸린다.

알마티 아포르트 사과는 독특한 풍미로 고급 품종으로 자리매김했고, 카자흐스탄 당국은 유엔과 함께 이를 국가 브랜드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 품종은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한때 멸종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당국은 이를 되살리고자 힘쓰고 있다.

아포르트 사과 나무는 현재 알마티주 등에 약 41만6천그루가 심겨 있는데, 당국은 오는 2028년까지 최소 110㏊의 면적에 묘목을 심을 예정이다.

사과 재배는 카자흐스탄 농공업 부문에서 전략적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 국내 사과 과수원 면적은 약 2만9천㏊에 달하고, 알마티와 투르케스탄 등 주로 남부 주(州)에 몰려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100개 이상의 사과 품종이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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