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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없이 수사"…권창영 2차특검 출범, 과천서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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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미진 의혹 규명 착수…내란·외환·국정농단 등
"헌법의 검" 강조…최장 170일 수사
아주경제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가 25일 경기도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출범 뒤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권창영 특별검사는 "법률과 증거가 지시하는 방향에 따라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권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과천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현판이 공개되자 취재진 카메라 플래시가 연이어 터졌고, 특검보들과 함께 선 권 특검은 굳은 표정으로 출범을 선언했다. 약 20일에 걸쳐 준비 기간을 마친 특검팀은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권 특검은 모두 발언에서 "3대 특검이 출범한 이후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부족한 점이 있다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검사 제도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형사사법제도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헌법의 검'"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오로지 법률과 증거가 지시하는 방향에 따라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권영빈·김정민·김지미·진을종 특검보가 참석해 수사팀 진용을 드러냈다. 이들 중 일부는 세월호 참사 조사, 국정농단 수사, 군 사건 변호 등 굵직한 사건에 관여했던 법률가들로 알려졌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가 총 5명 임명되지만 나머지 1명은 추후 절차를 거쳐 합류할 예정이다.

2차 종합 특검은 앞서 활동했던 '3대 특검'(내란, 김건희, 순직해병)에서 규명되지 못한 의혹과 추가로 제기된 사안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주요 대상에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수첩 관련 의혹 △12·3 비상계엄 기획·준비 의혹 △북한 도발 유도 의혹 등 외환 사건 △김건희 여사의 국정·인사 개입 및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이 포함된다. 전체 수사 대상은 17개에 이른다.

특검팀은 기존 특검과 수사기관에서 관련 기록과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진행해온 일부 사건 역시 논의를 거쳐 특검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수사 기간은 기본 90일이며 필요에 따라 30일씩 두 차례 연장 가능하다.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하면 최장 약 170일 동안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기간 내 공소 제기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사건은 다른 수사기관으로 넘어가게 된다.

권 특검은 지난 4일 임명된 뒤 인력 구성과 사무실 정비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현판식을 통해 조직의 공식 출범을 알리면서 향후 대규모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 파장이 큰 사건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수사 과정과 결과는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 특검이 강조한 '중립성과 공정성'이 실제 수사에서 어떻게 구현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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