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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아프간 또 교전…양측 모두 "상대국이 먼저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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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파키스탄이 지난해 무력 충돌 후 휴전한 아프가니스탄을 최근 다시 공습한 가운데 양국 국경 지대에서 또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국경 충돌과 별개로 같은 날 파키스탄 무장단체가 2차례 자국 경찰을 공격해 9명이 숨지면서 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로이터·EFE 통신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누라니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정보문화국장은 전날 파키스탄이 발포해 탈레반 국경수비대가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경수비대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양국 사이에 일시적으로 교전이 발생했다며 "(이후) 교전은 중단됐고 우리 측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총리실 외신 담당 대변인인 모샤라프 자이디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양국 국경에서 아무런 도발이 없는데도 먼저 발포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파키스탄 보안군이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탈레반 공격을 저지했다"며 "추가로 도발하면 즉각적이고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파키스탄은 지난해 무력 충돌 이후 휴전 상태를 이어온 아프간을 지난 22일 다시 공습했고, 무장단체 조직원 8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파키스탄 측 주장을 부인하며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18명이 숨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양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날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무력 충돌의 불씨가 된 무장단체가 자국 경찰을 대상으로 2차례 공격을 벌여 9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무장단체가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와 북동부 펀자브주에서 경찰차에 불을 지르거나 검문소를 공격해 경찰관 7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2차례 공격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이 목표입니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으로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10월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고, 아프간 탈레반군이 보복 공격에 나서 양측에서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재집권한 이후 양국 사이에 벌어진 최악의 무력 충돌입니다.

양국은 같은 달 휴전협정을 맺고 이후 평화 회담도 여러 차례 열었으나, 최종 합의는 하지 못한 채 휴전을 계속 연장했습니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국경지대 #무장단체 #휴전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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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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