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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앞둔 멕시코, 카르텔 폭력 확산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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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멘초' 사망 후 계속되는 치안 불안…대통령은 "위헙 없다"
아시아투데이

24일(현지시간) 드론으로 촬영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 경기장 중 하나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아크론 스타디움 전경./로이터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정은 기자 = 멕시코 정부가 마약왕 '엘 멘초' 사살 사건으로 불거진 치안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 개최를 천명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멕시코군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를 체포하던 중 사살했다. 엘 멘초의 죽음에 반발한 카르텔 조직원들은 할리스코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도로 봉쇄, 차량 방화, 군경과의 교전이 이어지며 최소 70명이 사망했고, 과다할라 등 주요 도시의 일상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이어지는 폭력 사태에 지난 주말 예정됐던 멕시코 프로축구 리그 경기가 일부 취소되는 등 스포츠계에도 여파가 미쳤다.

이러한 가운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월드컵 개최에 대해 "모든 보장이 준비됐으며 방문객들에게 어떠한 위험도 없다"고 강조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헤수스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 역시 FIFA 측과 소통하며 개최지 변경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달리 현장의 분위기는 엇갈린다.

AP에 따르면 과다할라의 소상공인들은 기본적인 수도 서비스조차 불안정한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월드컵 개최가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CJNG 수장 사살 이후 발생한 권력 공백이 조직 내분이나 라이벌 조직 간의 영토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반면, 일부 상인들은 정부의 치안 통제력을 신뢰하며 소셜미디어(SNS)가 공포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월드컵이 가져올 30억 달러(약 4조 3200억원) 규모의 경제적 낙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제 축구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FIFA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으며, 3월 친선경기를 앞둔 포르투갈 축구 연맹 등은 멕시코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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