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항공기 |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 중국 간 항공 노선 확대에 주목하며 "한중 경제 통합에 대한 투자"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4일 사설 격인 'GT 목소리(GT Voice)'에서 "일부 한국 항공사들이 노선 확대를 계획하는 것은 국경을 넘는 협력 잠재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4월부터 인천∼이창, 대구∼구이린 노선을 각각 주 2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다음 달 인천∼스좌좡, 부산∼스좌좡, 제주∼베이징, 인천∼구이린 노선 운항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중국행 항공편 28회를 추가해 지난 동계 대비 20% 증편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확장은 단순히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한중 경제 통합이라는 심오한 흐름에 대한 투자"라며 "사업적 대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중 경제 관계의 심화를 반영하고, 양국 간 협력·인적 교류 증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법무부 통계를 인용해 작년 1월∼11월 한중 간 인적 교류가 728만명을 웃돌아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며 "비자 면제 정책이 국경을 넘는 관광과 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항공사 서비스 확장에 강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로 양국 교역액이 매년 3천억달러(약 432조원)를 웃돌고, 한국 역시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산업의 상호 보완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전통적인 제조업과 농산물 무역에서부터 신에너지, 디지털 경제와 같은 첨단 분야에 이르기까지 협력 기회가 계속 확대되면서 기업 경영진은 사업 거래를 논의하고, 기술자들은 현장 생산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연구원들은 합작 투자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긍정적 추세는 관계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경색됐던 한중 관계는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중국에서 이어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쇄회동으로 대화와 협력 복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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