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2019년 6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란코프 교수는 R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라트비아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라트비아 외무장관의 결정에 따라 구금됐다고 밝혔다.
RBC에 따르면 그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북한-권력층이 원하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
강연 주최 측은 란코프 교수가 체포돼 이민 당국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안전한 상태로 변호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트비아 당국이 란코프 교수를 체포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범죄 혐의 보다는 란코프 교수가 라트비아 외무부의 입국 금지 대상에 올라있던 상황에서 체포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란코프 교수는 레닌그라드국립대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북한 전문가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방문해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자문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국제문제 전문가다. 호주국립대를 거쳐 2004년부터 국민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러시아·호주 이중 국적으로 알려졌다.
1940년 소련에 강제 편입됐던 라트비아는 러시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는 더욱 관계가 악화했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6월 중요 시설 인근에 부동산을 소유한 일부 러시아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지난해 2월에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국경이 갑작스럽게 폐쇄될 위험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