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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만 좋아하는 외할머니 싫어"… 의대 합격 딸, 외가 방문 거부하자 부부싸움까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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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우리 딸 의대 합격 축하해"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 엄마와 딸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현관에서 아빠와 오빠는 이 상황을 난감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생성형 AI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의대에 합격한 딸이 외가 방문을 거부해 가족 갈등이 불거졌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다.

손녀한텐 설거지만 시키던 외할머니... "가기 싫다"는 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막내딸이 외가 방문을 거부해 고민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막내딸은 최근 의대에 합격했다. 그런데 남편이 딸의 의대 합격 소식을 알리기 위해 시댁 친척 집을 돌며 인사한 뒤 외가 방문을 제안하자, 딸이 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딸은 "외할머니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데 굳이 가서 인사할 필요가 있느냐. 오빠나 데려가라"고 말했다. A씨가 이를 나무라자 딸은 눈물을 보였는데, 이를 본 남편이 "틀린 말이 아니지 않느냐"고 딸의 편을 들어 부부 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친정 어머니가 남아선호 성향이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손자에게는 애정을 보이면서도 손녀에게는 설거지나 상차림을 시키는 등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것이다. 친정어머니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평소 남편도 불만을 드러냈지만 정작 자신은 둔한 편이라 잘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시어머니는 손주들을 차별하지 않고 부엌일도 오히려 남자들에게 시킨다고 했다. 또한 평소 애정 표현도 많아 딸이 시댁에 더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딸 혼낸 엄마, "왜 애 울리냐"는 남편.. 결국 부부싸움

결국 A씨는 딸을 집에 남겨두고 부부와 아들만 외가를 다녀왔다. 이후 친정 어머니가 대학 입학 축하금으로 전한 50만원을 딸에게 건네며 "외할머니에게 전화 한 통 하라"고 말했는데 딸은 "필요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A씨는 "버릇 없다"고 혼을 내 딸이 또 눈물을 보였고, 남편이 "(딸을) 왜 자꾸 울리냐"고 나서면서 또 부부싸움을 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다음 주 예정된 친정아버지 기제사에도 딸이 가지 않으려고 할 것 같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앞으로 딸을 외가에) 데리고 가지 않는 게 맞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누리꾼 "할머니가 원인 제공.. 엄마 자신도 되돌아 보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별당해서 싫다는데 자꾸 왜 그러느냐", "외할머니가 원인 제공을 했다", "외가에서 딸이 차별 당한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한 것 아니냐. 몰랐다고 회피하면 본인만 편하다", "자신은 딸을 아들과 차별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라. 지금은 외할머니를 안 보지만 나중엔 글쓴이를 안 볼 수도 있다"며 냉정한 조언이 잇달았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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