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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팔린다는데”...불황에도 유독 잘 나가는 이 음료 [똑똑! 스마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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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핫식스’ 작년 매출 11%↑
음료 실적 부진 속 유일한 성장세
레드불 140억캔 팔려…10%대 증가
GS25·CU도 PB상품 잇따라 출시
서울경제


내수 소비가 둔화하며 음료 업계 전반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에너지음료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집중력 향상과 피로 회복 등의 기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유통 업계는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음료 업체들은 내수 경기 불황에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코카콜라 등을 전개하는 LG생활건강의 음료(Refreshment) 부문은 매출 1조7707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기록해 각각 2.9%, 15.5%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3%, 9.6%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겪었다.

다만 롯데칠성음료는 전체 음료 카테고리 중 에너지음료 부문에서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너지음료 매출은 11% 증가한 1072억 원으로, 분기별 매출도 꾸준히 우상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대표 에너지음료인 ‘핫식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에너지음료 부문은 핫식스 단일 브랜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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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음료는 카페인과 타우린 등 각성 유지와 에너지 대사를 돕는 성분을 함유해 밤샘 공부나 야근할 때 주로 찾는 음료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러닝 등 운동 전후의 에너지 보충은 물론 일상적인 야외 활동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스포츠음료의 경우 수분이나 전해질 보충이 필요한 특정 상황에만 소비가 집중되는 데다 생수 등 대체재와의 경쟁도 심화한 반면, 에너지음료는 야근·학업·운동 등 일상 전반에 걸쳐 소비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핫식스를 제로·저칼로리·대용량·과즙 첨가·단백질 강화 등 10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도 이 같은 수요 다변화에 대응한 전략이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는 500㎖ 대용량의 △핫식스 더킹 파워 △더킹 제로, 단백질을 추가한 △더프로 오리지널 △더프로 멀티비타민, 과즙을 더한 △더킹 애플홀릭 △더킹 아이스피치 제로를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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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도 에너지음료의 성장 흐름은 뚜렷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오스트리아 브랜드 ‘레드불’의 지난해 판매량은 약 140억 캔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순매출은 8.6% 증가한 122억 유로(약 20조 7576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과 함께 일상에서 활력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의 수요 확대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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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채널에서도 에너지음료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상품 수도 2024년 52개에서 지난해 65개로 늘었다. 특히 GS25가 지난해 6월 동아제약과 협업해 출시한 PB ‘얼박사’는 누적 매출 130억 원을 돌파하며 최근 3개월 연속 음료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에너지음료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음료 전체 카테고리에서 핵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얼박사 등 주력 상품의 매출 상승세에 따라 향후 신상품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U 역시 지난해 에너지음료 매출이 18.3% 증가했다. 지난해 4월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대용량 에너지음료 ‘파이어엑스’ 2종(망고패션·플럼레몬)을 출시해 현재 누적 판매량 100만 캔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료 시장에선 액상과당에 대한 우려로 과일주스 등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에너지음료는 기능성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판매가 늘고 있다”며 “각 브랜드가 제로 제품을 출시하고 맛과 용량을 다양화하면서 소비층이 넓어진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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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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