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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도난 등 악재 잇따른 루브르, 228년만의 첫 여성 관장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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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관장./AFP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왕실 보석 도난 사건 이후 누수, 파업, 입장권 사기 사건 등 악재가 잇따른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로랑스 데카르(59) 관장이 24일(현지시간) 사임했다. 2021년 루브르 228년 역사상 첫 여성 관장에 취임했던 데카르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마크롱은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며 이를 수리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박물관에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며, 이는 보안 강화, 현대화, ‘루브르-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루브르-르네상스는 지난해 마크롱이 직접 발표한 루브르 박물관의 전면 보수·복원 프로젝트다.

​데카르는 지난해 10월19일 절도범들이 루브르 박물관의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왕실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난 일을 계기로 박물관의 허술한 보안 체계가 드러나면서 거취 압박을 받아왔다. 사건 직후 데카르는 문화부 장관을 통해 엘리제궁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마크롱은 이를 반려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박물관 누수, 직원들의 연쇄 파업, 직원이 연루된 티켓 사기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더이상 관장직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또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리 시장 선거에 출마한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의 선거 운동에 걸림돌이 된다는 정치적 압박을 받아왔다고 프랑스 르몽드는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치권에서도 관장 교체가 루브르의 혁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루브르 박물관 보안 조사 위원회를 이끈 공화당 소속 알렉상드르 포르티에 의원은 르몽드에 “조종사를 바꾸더라도 조종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체계적 결함에는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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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원선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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