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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게 다 우크라 때문…계속 싸울 것” 전쟁 4주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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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방보안국(FSB) 이사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2.24 모스크바 AP 뉴시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4주년인 24일(현지시간) 목표를 아직 완전히 달성하지 못했다며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목표들이 완전히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이미 많은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와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역을 내줘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종전 합의를 목표로 진행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협상과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특별군사작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4차 협상의 장소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합의되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화를 이루려는 러시아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라며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의 행동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또 위험에 처했던 돈바스 지역 주민들의 안전 보장이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장악 외에도 자국 안보 보장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 등을 요구해 왔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처음부터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실제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영국이 개입한 뒤 군사적 방식으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2년 특별군사작전 초기 진행됐던 평화 협상이 중단된 일을 가리킨 발언이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분쟁에 개입하면서 특별군사작전이 러시아와 서방 간 더 큰 대립으로 확대됐다고도 비판했다.

러시아 측은 분쟁의 책임이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주장도 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우호·협력·동반자 조약을 위반하는 정책을 수년간 추구해 왔고, 이는 조약 준수 거부로 간주됐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 지도부가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추진과 관련해 “동맹(나토)의 억제되지 않는 공간 팽창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우리 국경 쪽으로 향했고, 이는 분쟁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제거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는 이 문제를 군사적 또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연방보안국(FSB) 이사회 회의에서 “특별군사작전 구역,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 자포리자·헤르손주, 이밖의 국경지역 내 보안기관 관리 시스템 개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땅이었던 이들 지역을 자국의 ‘새 영토’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022년 9월 도네츠크·루한스크와 자포리자·헤르손주의 러시아 편입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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