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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전투기 경쟁 불붙었는데”…한국은 왜 없나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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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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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가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한국은 KF-21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투기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자료사진


미국과 유럽이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은 아직 독자적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은 KF-21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선택하며 장기적으로 6세대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추진 중인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 ‘미래전투항공시스템’(FCAS)이 분열 위기에 놓이면서 독자 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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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가 제시한 FCAS 6세대 전투기 개념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운용을 상정한 미래 공중전 개념을 보여준다. 오픈소스 자료


유럽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는 FCAS 사업이 분리될 경우 단독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어버스가 독자적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에서 FCAS 사업이 프랑스와 독일 주도의 별도 프로그램으로 나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리 CEO는 “유럽이 공동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를 희망하지만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에어버스 단독으로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FCAS는 차세대 전투기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데이터 네트워크 등을 통합하는 1000억 유로(약 170조원) 규모의 유럽 6세대 전투기 체계다. 다쏘항공과 에어버스가 기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사프란이 엔진 개발을 담당한다. 유럽 미사일 업체 MBDA는 차세대 공대공·공대지 무장체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FCAS의 향후 방향에 대해 “공통 기술을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기체를 개발하는 방식부터 완전히 분리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도 쉽지 않은 6세대 전투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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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다쏘항공이 제시한 FCAS 6세대 전투기 개념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첨단 센서·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미래 공중전 플랫폼 구상이다. 오픈소스 자료


FCAS 갈등의 배경에는 프랑스와 독일 간 주도권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개발한 다쏘항공을 중심으로 핵심 설계 권한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독일은 에어버스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2일 에어버스가 6세대 전투기 독자 개발 능력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술적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통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도 사프란이 독자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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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다국적 공동개발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비행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전투기 개발 역량은 현재 다국적 사업인 타이푼 프로그램 참여에 기반하고 있다. 유로파이터


반면 에어버스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사업에서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어 핵심 하위 시스템을 협력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다.

◆ 한국은 KF-21 진화 전략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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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KF-21 보라매가 편대 비행을 하고 있다. 한국은 KF-21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투기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AI 제공


이처럼 유럽에서도 6세대 전투기 개발이 쉽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독자적인 6세대 전투기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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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개량형에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내부 무장창 개념도. 내부 무장창은 스텔스 성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차세대 전투기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KAI 제공


대신 한국은 KF-21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KF-21은 블록 1과 블록 2 개발에 이어 내부 무장창과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개량형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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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EX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가 편대 비행하는 개념도. 한국은 KF-21과 협동 전투 무인기를 결합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KAI 제공


특히 한국군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구축을 목표로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개발도 추진 중이다. KF-21과 협동 전투 무인기를 결합할 경우 6세대 전투기와 유사한 작전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당장 독자적인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보다 KF-21을 중심으로 기술을 축적한 뒤 장기적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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