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와 백기완 소장 |
백기완 전 통일문제연구소장(1932~2021) 부인이자 평생 동지인 김정숙 여사가 “오랜 병마와 싸우다 23일 오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이 24일 알렸다. 향년 93세.
고인은 1933년 서울 창신동에서 태어났다. 1957년 농민운동과 전 국토 나무심기 운동을 하던 백 전 소장을 만났다. 덕성여대를 다닐 때다. 그해 백 전 소장에게 청혼을 받았다. 이듬해 결혼했다.
백 전 소장은 1950년대 문맹 퇴치를 위한 야학 운영, 도시빈민운동, 농민운동을 했다. 4·19혁명과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사회운동에 뛰어들어 구속과 석방을 되풀이했다. 김 여사는 아내로서, 동지로서 곁을 지켰다. 옥바라지하면서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로도 일했다.
둘째 딸 백미담씨는 김 여사 별세 뒤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백 전 소장의) 싸움의 뒤에서 혹은 옆에서 또 하나의 전쟁 같은 뚝심을 발휘하여야 했다”고 추모했다.유족은 딸 백원담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와 미담·현담씨, 아들 일씨가 있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6일 오전. 장지는 남편이 묻힌 마석모란공원이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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