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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중의원 당선자들에게 기프트권 배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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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 도쿄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된 중의원 총리지명 선거에서 제105대 총리로 선임돼 의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2.18.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측이 최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당선된 집권 자민당 의원들에게 일인당 수십 만원 상당의 축하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민당이 오랫동안 비자금 등으로 비판 받아왔고, 다카이치 총리 또한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인 터라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의 정치자금법은 특정 정치인에게 금전이나 유가증권 등을 기부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24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8일 중의원 선거 후 다카이치 총리 측 관계자가 자민당 의원들의 사무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카탈로그 기프트’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초선 의원뿐 아니라 앞서 낙선했다가 이번에 당선된 의원, 연속 당선에 성공한 의원 등에게도 선물이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316명(전체 465석)의 당선자를 냈다. 선물의 포장지에는 “축하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적혀 있었으며, 약 3만 엔(약 27만8000원) 상당의 물품이 들어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카탈로그 기프트’는 선물을 주는 사람이 카탈로그 책자를 보내고, 받은 사람이 그 안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신청하면 해당 상품이 배송된다다. 일본에선 결혼 축하, 출산 기념, 답례품 등의 용도로 쓰인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과 젋은층 등의 고른 지지를 얻어 압승을 거뒀지만 고질적인 정치자금 문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총리도 지난해 3월 자민당 초선 의원 15명에게 10만 엔(약 92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한 게 드러나 큰 비판을 받았다. 교도통신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배포 목적과 자금 출처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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