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역시 14만여개 증가하는 데 그치며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2만7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9000개(0.7%) 늘었다. 증가폭은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분기(1만5000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전년 대비 12만7000개 감소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11개 분기 연속 감소흐름을 보였다. 40대 일자리 역시 5만9000개 줄어들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60대 이상은 22만3000개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고, 30대(8만5000개)와 50대(1만8000개)도 늘었다.
전체 일자리에서의 비중은 50대가 23.1%로 가장 높았고, 40대(22.2%), 30대(21.7%), 60대 이상(19.1%), 20대 이하(14.0%) 순이었다. 30~50대의 지속 일자리 비중은 70% 이상으로 안정적인 반면, 20대 이하는 신규 채용 비중이 47.2%에 달해 고용 불안정성이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12만8000개 급감했다. 수주 부진과 원가 상승 등의 악재가 덮치며 건설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적 쇠퇴를 맞고 있는 제조업 일자리도 1만5000개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자부품(-5000개), 구조용 금속제품(-3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은 12만9000개 늘며 전체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했다.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가 사회복지서비스업(8만3000개)과 보건업(4만7000개)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전문·과학·기술(3만1000개), 협회·수리·개인(2만9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4만개 감소한 반면, 여성 일자리는 17만9000개 증가했다. 남성은 주로 건설업(-10만7000개)과 제조업(-6000개) 부진의 영향을 받았고, 여성은 보건·사회복지(10만4000개)와 전문·과학·기술(1만7000개) 분야에서 고용이 확대됐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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